거대한 코끼리 ‘헨리’ 앞에서 떠올린 홋카이도의 추억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 자리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 건물은 거대한 기둥과 넓은 계단, 둥근 아치형 창문이 어우러져 있어 외관만으로도 웅장함이 느껴졌다. 계단을 올라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자 높은 천장과 대리석으로 장식된 중앙 로툰다가 나타났고, 그 중심에는 커다란 상아를 가진 대형 코끼리가 서 있었다. 실물 크기의 거대한 코끼리가 코를 높이 들고 금방이라도 앞으로 걸어 나올 것 같은 모습은 박물관에 들어온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몸집과 다리, 상아의 크기가 더욱 압도적으로 느껴졌고, 어린이와 관광객들은 코끼리 주변에 모여 사진을 촬영하며 감탄했다. 처음 마주했을 때에는 거대한 몸집과 긴 상..
워싱턴 시내 어디에서나 길잡이가 되어 준 기념탑 워싱턴 D.C.를 여행하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높이 솟은 흰색의 워싱턴 기념탑이었다. 미국의 수도에는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관광지가 많지만, 도시의 여러 장소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게 되는 상징물은 워싱턴 기념탑이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건물과 나무 사이로 뾰족한 탑의 상부가 나타났고, 내셔널 몰을 걸을 때에는 넓은 잔디밭 너머로 거대한 기념탑 전체가 시야에 들어왔다. 타이달 베이슨과 링컨기념관 주변에서도 방향을 바꿀 때마다 워싱턴 기념탑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높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다른 대도시와 달리 워싱턴 D.C.의 중심부에는 넓은 녹지와 비교적 낮은 건축물이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