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역사와 품격을 담은 링컨기념관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서쪽 끝에 자리한 링컨기념관에 도착하자 거대한 흰색 건축물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넓은 계단 위로 높이 솟은 기둥과 단정한 직선으로 이루어진 외관은 화려한 장식 없이도 엄숙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계단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누군가는 기념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링컨을 만나기 위해 천천히 내부로 들어가고 있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한 지도자를 기리는 장소에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링컨기념관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역사 공간이라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링컨기념관은 건축가 헨리 베이컨이 고대 그리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 연방의사당을 마주하다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을 둘러보며 미국 연방의사당을 바라보았다. 넓은 잔디밭 끝에 자리한 흰색 건물과 그 중앙에 높이 솟은 거대한 돔은 미국 수도의 상징다운 웅장함을 보여주었다. 중앙 돔의 꼭대기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었고, 건물 양쪽에는 상원과 하원이 사용하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아도 건물 전체가 균형과 질서를 갖추고 있어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장소라는 엄숙함이 느껴졌다. 세계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법률과 정책이 이곳에서 논의되고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단순한 관광명소 이상으로 다가왔다. 미국 의회는 국민이 선출한 하원과 각 주를 대표하는 상원으로 구성되는 양원제 입법기관이다. 하나의 법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