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햇을 지나 영화 속 도로에 서다 2022년 7월 19일 오전 11시 무렵 멕시칸 햇 록(Mexican Hat Rock)을 둘러본 우리는 다시 자동차에 올라 모뉴먼트 밸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작은 받침대 위에 챙이 넓은 솜브레로를 올려놓은 듯한 바위의 기묘한 균형도 놀라웠지만, 이날의 여정에는 아직 만나야 할 풍경이 많이 남아 있었다. 도로는 산후안강을 건넌 뒤 점차 넓고 메마른 고원지대로 이어졌다. 주변의 붉은 사암층은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었고, 멀리에는 거대한 바위기둥과 평평한 정상부를 가진 메사와 뷰트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멕시칸 햇을 출발한 지 약 30분이 지난 오전 11시 30분쯤, 눈앞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곧게 뻗은 도로와 모뉴먼트 밸리의 바위산들이 한 화면처럼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