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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낫소 야자수 해변과 포트 몬터규 대포

바하마 낫소항에 들어서며 마주한 푸른 바다포트커내버럴을 출항한 크루즈선은 밤새 대서양을 항해한 끝에 바하마의 수도 나소, 흔히 낫소라고 부르는 도시의 항구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선실 밖으로 나가 보니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바하마의 섬과 해안선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크루즈선의 높은 갑판에서 내려다본 낫소항의 바닷물은 매우 잔잔했고, 햇빛을 받은 수면은 파란색과 은빛이 섞인 듯 반짝였다. 항구 주변에는 작은 요트와 보트가 한가롭게 떠 있었으며, 멀리에는 낮은 건물과 울창한 나무,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이 보였다. 포트커내버럴에서 바라본 대서양이 거칠고 광활한 느낌이었다면, 낫소항 안쪽의 바다는 섬이 감싸고 있어서인지 훨씬 부드럽고 평화롭게 다가왔다.사진 오른쪽에는 내가 타고 온 크루즈선의 거대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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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 바라본 제티 파크와 대서양

잭슨빌을 출발해 바하마 크루즈에잭슨빌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바하마로 향하는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 포트커내버럴로 이동했다. 자동차를 타고 플로리다의 동쪽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창밖에는 푸른 하늘과 넓은 도로, 짙은 녹음이 계속 이어졌다. 도심을 벗어난 뒤에는 낮은 건물과 야자수, 평탄한 대지가 나타났으며, 대서양과 가까워질수록 플로리다 특유의 따뜻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바하마 크루즈는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일정이었기 때문에 항구에 가까워질수록 마음도 한층 설레기 시작했다. 멀리서부터 거대한 크루즈선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 크기와 위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선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도시처럼 보였고, 많은 승객이 여행가방을 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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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관문 잭슨빌에서 만난 이색 풍경

잭슨빌의 나무에서 발견한 신기한 스패니시모스버지니아를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 플로리다주로 들어선 뒤 잭슨빌에 도착했다.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넓은 들판과 숲, 끝없이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바라보았지만, 잭슨빌에서 만난 풍경은 앞서 지나온 지역과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특히 도로 주변의 거대한 나무들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굵은 줄기와 넓게 뻗은 나뭇가지 아래로 회색빛을 띤 가느다란 식물이 수염이나 커튼처럼 길게 늘어져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이 낯설고 신비로워 자동차를 타고 지나면서도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나무에서 볼 수 있는 겨우살이처럼 다른 나무에 붙어 영양분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기생식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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