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향하던 길, 대지 곳곳에서 피어오른 수증기 2022년 7월 16일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동안 북부 지역의 매머드 핫스프링스와 화석나무, 산불 이후 다시 살아나는 숲, 그랜드캐니언 오브 더 옐로스톤의 폭포와 야생동물 등을 둘러보았기에 이날은 공원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며 남아 있는 명소들을 만나기로 했다. 며칠 동안 다양한 풍경을 보았지만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침부터 모든 장면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아쉬움과 아직 만나지 못한 자연에 대한 기대를 함께 품고 차를 몰았다.오전 10시 30분쯤 넓은 초원 사이로 이어진 도로를 달리는데 멀리 여러 곳에서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아침 안개가 땅 가까이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