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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크리크에서 보낸 특별한 여름

가든크리크로 물가의 숙소에서 맞은 밤 2022년 7월 3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버지니아비치 오션프런트를 둘러본 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버지니아주 매슈스 카운티 포트헤이우드에 있는 1852 Garden Creek Road였다. 버지니아비치에서 대서양의 넓은 수평선과 수많은 피서객을 만났다면, 가든크리크에 도착했을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물길 주변으로 울창한 나무와 드문드문 자리 잡은 주택, 개인 선착장이 보였고, 잔잔한 수면은 분주했던 해변과 달리 깊은 고요함을 품고 있었다. 푸른 물과 숲, 하늘이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숙소 앞 정원에 서자 물가 가까이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배치된 의자와 잔디밭이 눈에 들어왔다. 도시의 호텔이나 대형 리조..

카테고리 없음 2026.08.29

독립기념일 연휴에 찾은 버지니아비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시작된 여름 바다 여행 2022년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다. 해마다 7월 4일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는 국기 게양과 기념행사,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가 열리고 가족과 친구들은 휴일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 2022년에는 독립기념일이 월요일이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가 만들어졌다. 우리도 이 휴가를 이용해 버지니아주 헤이마켓에서 버지니아비치로 향했다. 사진을 촬영한 날은 독립기념일 전날인 7월 3일이었지만 해변에는 이미 휴일 분위기가 가득했다. 많은 사람이 파라솔과 의자를 준비해 바닷가를 찾았고, 가족과 친구들이 모래사장과 보드워크를 오가며 여름의 자유를 즐기고 있었다.미국의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대륙회의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문서를 채택한..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헤이마켓 숲길에서 만난 사슴 가족

코로나19를 지나 다시 열린 미국행 2019년 미국 여행을 마친 뒤 이듬해인 2020년에도 다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가 간 이동은 물론 일상적인 만남까지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 이어졌다. 항공편이 줄어들고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졌으며,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일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한 뒤에도 미국에서 보았던 풍경과 사람들, 함께 나누었던 시간은 자주 생각났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막막함 속에서 평범한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그렇게 3년을 기다린 끝에 2022년 6월 다시 미국을 찾았다. 오랜 시간 닫혀 있던 문이 다시 열린 것처럼 ..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볼티모어에서 만난 메이저리그의 감동

센터빌에서 두 시간을 달려 찾아간 메이저리그 야구장 나는 오래전부터 프로야구를 좋아해 온 진정한 야구팬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머물던 2019년 7월 13일, 평소 응원하던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볼티모어로 향했다. 센터빌에서 볼티모어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약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한국에서도 야구장을 자주 찾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본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설렘을 주었다. 더구나 탬파베이에는 한국인 선수 최지만이 뛰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먼 타국에서 우리 선수를 직접 응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경기가 열린 곳은 볼티모어 도심에 자리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였다. 경기장에 가까워질수록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카테고리 없음 2026.08.27

셰넌도어에서 만난 대자연의 위엄

평화로운 산악 드라이브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 2019년 6월 28일 교회 수련회를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여 수련회 장소로 향하며 셰년도어 국립공원을 들러 가기로 하였다.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따라 달리던 처음의 풍경은 더없이 평화로웠다. 도로 양옆에는 여름의 생명력을 가득 품은 푸른 숲이 이어졌고, 전망대에 설 때마다 완만한 능선들이 겹겹이 포개진 채 먼 지평선까지 펼쳐졌다. 가까운 산은 짙은 초록색으로 선명했지만 멀리 있는 산은 옅은 청색과 회색으로 흐려져, 마치 여러 장의 산수화를 차례로 세워 놓은 듯했다. 그러나 산속의 날씨는 예상보다 빠르게 변했다. 한쪽 하늘에 모여 있던 먹구름이 점점 넓어지더니 밝았던 계곡 위로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푸른 하늘과 햇빛이 남아..

카테고리 없음 2026.08.16

플로리다의 관문 잭슨빌에서 만난 이색 풍경

잭슨빌의 나무에서 발견한 신기한 스패니시모스2019년 6월 16일 버지니아를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 플로리다주로 들어선 뒤 오후 7시 30분경에 잭슨빌에 도착했다.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넓은 들판과 숲, 끝없이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바라보았지만, 잭슨빌에서 만난 풍경은 앞서 지나온 지역과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특히 도로 주변의 거대한 나무들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굵은 줄기와 넓게 뻗은 나뭇가지 아래로 회색빛을 띤 가느다란 식물이 수염이나 커튼처럼 길게 늘어져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이 낯설고 신비로워 자동차를 타고 지나면서도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나무에서 볼 수 있는 겨우살이처럼 다른 나무에 붙어 영양..

카테고리 없음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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