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숙소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다시 길 위로 2022년 7월 17일 아침,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의 거점이 되어 주었던 아이다호주 아일랜드파크의 숙소에서 마지막 하루를 시작했다. 통나무로 지어진 숙소 앞에 서니 처음 도착했을 때 느꼈던 설렘과 지난 며칠 동안의 장면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아티스트 페인트 팟에서 피어오르던 수증기, 매머드 핫스프링스의 하얀 석회층, 화석나무가 품고 있던 오랜 시간, 웅장하게 물을 쏟아 내리던 폭포가 차례로 기억을 스쳐 지나갔다. 올드 페이스풀의 힘찬 분출과 웨스트 섬 가이저 베이슨의 온천, 저녁 햇빛 속에서 바라본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의 짙은 수증기, 도로를 천천히 건너던 바이슨 가족의 모습도 잊기 어려웠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옐로스톤은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