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서 시작되어 리버티섬까지 이어진 설렘 2019년 7월 5일, 새벽에 호텔 화재경보로 대피하는 소동을 겪은 뒤 다시 뉴욕으로 향했다. 실제 화재가 아닌 경보설비의 문제로 확인되어 안도했지만, 잠을 설친 탓에 몸에는 피로가 남아 있었다. 그래도 이날은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자유의 여신상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전날이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만큼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생각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일정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배를 타고 뉴욕항으로 나아갈 때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넓게 깔려 있었다. 리버티섬의 자유의 여신상은 멀리서 작은 연녹색 형상으로 서 있었다. 배가 이동하면서 여신상은 점차 크게 보이기 시작했고, 높이 든 횃불과 머리의 뾰족한 왕관, 왼손에 안고 있는 석판의 윤곽도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