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 31

캐니언랜즈 메사 아치에서 만난 대자연

붉은 바위길 끝에서 만난 메사 아치 2022년 7월 18일 오전,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의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 방문자센터와 셰이퍼 캐니언 전망대를 둘러본 뒤 경관도로를 따라 조금 더 이동했다. 오전 11시쯤 메사 아치(Mesa Arch) 주차장에 도착하자 건조한 고원 위로 강한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주차장 주변에는 키가 낮은 향나무와 관목, 누렇게 마른 풀들이 띄엄띄엄 자라고 있었고, 붉고 단단한 암반 사이로 탐방로가 이어졌다. 입구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모자와 목가리개를 다시 정돈하고 메사 아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뜨거운 여름 한낮이었지만 곧 만나게 될 자연의 걸작에 대한 기대 때문에 발걸음은 가벼웠다.메사 아치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공..

카테고리 없음 2026.09.11

유타주의 캐니언랜즈 국립공원(방문자센터, 셰이퍼 케니언 전망대)

캐니언랜즈를 향해 출발 2022년 7월 17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이다호주 아일랜드파크의 숙소를 떠났다. 숙소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셰보레 렌터카에 짐을 실었을 때는 정든 장소를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기대가 마음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하얀 감자꽃이 활짝 핀 넓은 경작지와 긴 센터피벗 관개시설이 보였다. 농업 관련 직업을 가진 나에게 그 광활한 농지는 유명 관광지만큼이나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다음 목적지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었고 하루 만에 도착하기에는 운전 시간이 너무 길었다.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중간 지역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쉬기로 했다.낯선 도시의 호텔에서 맞이한 밤은 화려한 여행의 장면이라기보다 다음 일정을 준..

카테고리 없음 2026.09.10

옐로스톤을 떠나 캐니언(스프링쿨러, 감자밭)

정든 숙소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다시 길 위로 2022년 7월 17일 아침,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의 거점이 되어 주었던 아이다호주 아일랜드파크의 숙소에서 마지막 하루를 시작했다. 통나무로 지어진 숙소 앞에 서니 처음 도착했을 때 느꼈던 설렘과 지난 며칠 동안의 장면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아티스트 페인트 팟에서 피어오르던 수증기, 매머드 핫스프링스의 하얀 석회층, 화석나무가 품고 있던 오랜 시간, 웅장하게 물을 쏟아 내리던 폭포가 차례로 기억을 스쳐 지나갔다. 올드 페이스풀의 힘찬 분출과 웨스트 섬 가이저 베이슨의 온천, 저녁 햇빛 속에서 바라본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의 짙은 수증기, 도로를 천천히 건너던 바이슨 가족의 모습도 잊기 어려웠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옐로스톤은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이해..

카테고리 없음 2026.09.10

옐로스톤 마지막 날에 배운 공존(바이슨)

바람 부는 언덕에서 바라본 초원의 바이슨 무리 2022년 7월 16일 오후, 웨스트 섬 가이저 베이슨에서 뜨거운 온천과 옐로스톤 호수를 둘러본 뒤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으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하루 종일 여러 지열 지대와 호수, 숲을 돌아보았지만 옐로스톤의 풍경은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도로 주변으로 완만한 초원과 낮은 언덕이 이어졌고, 멀리 흐르는 강과 굽이치는 도로가 녹색 대지 사이에 한 폭의 그림처럼 놓여 있었다.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고, 넓은 평원을 가로지르는 바람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불었다.멀리 펼쳐진 초원에서 검은 점처럼 보이는 여러 동물을 발견했다. 자세히 바라보니 한두 마리가 아니라 넓은 들판에 흩어져 풀을 뜯는 바이슨 무리였다. ..

카테고리 없음 2026.09.09

옐로스톤 여정 중 만난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미드웨이 가이저 베이슨 2022년 7월 16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의 일정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파운틴 페인트 팟에서 끓어오르는 진흙과 수증기를 보았고, 올드 페이스풀에서는 기다림 끝에 하늘로 솟구치는 거대한 물기둥을 만났다. 오후에는 웨스트 섬 가이저 베이슨으로 이동해 뜨거운 온천과 드넓은 옐로스톤 호수를 함께 바라보았다. 수많은 지열 지형과 야생동물을 만났으니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었다. 몸에는 피로가 쌓였지만, 옐로스톤을 떠나기 전까지 창밖의 풍경을 하나라도 더 기억하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커지고 있었다.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오후 8시가 가까워졌을 무렵, 도로 주변에서 유난히 많은 수증기가 하늘로 피어오르는..

카테고리 없음 2026.09.09

옐로스톤 호수(웨스트 섬 간헐천, 길에 만난 엘크)

웨스트 섬 간헐천 지대 2022년 7월 16일 오후, 힘차게 솟아오른 올드 페이스풀의 분출을 바라본 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동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옐로스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풍경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과 이제 곧 공원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이 함께했다. 올드 페이스풀에서 들었던 관광객들의 함성과 하늘 높이 올라가던 하얀 수증기가 아직도 눈앞에 생생했지만, 다음 목적지인 웨스트 섬 가이저 베이슨(West Thumb Geyser Basin)에서는 간헐천과 거대한 호수가 만나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숲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는 동안 창밖에는 빽빽한 침엽수와 넓은 초원이 번갈아 나타났고, 옐로스톤이라는 하나의 국립공원 안에서도 장소에 따라 지형..

카테고리 없음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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