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니언 리조트의 평온한 아침 라스베이거스에서 렌터카를 빌려 유타주를 향해 달린 첫날은 예상보다 긴 하루였다. 동부 여행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울창한 숲과는 달리, 서부의 도로 주변에는 황량한 사막과 붉은 암벽, 끝없이 펼쳐진 고원이 이어졌다. 자이언 캐니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지점에서는 거대한 산맥과 계곡을 바라보았고, 이동 중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까지 만났다. 검은 구름이 몰려와 빗줄기를 쏟아 내다가 다시 햇빛이 비치는 광경은 2019년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서 경험했던 날씨를 떠올리게 했다. 그렇게 여러 장면과 감정을 품은 채 도착한 첫 번째 숙소가 브라이스 캐니언 리조트였다.숙소에서 보낸 첫날 밤은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해 준 시간이었다. 화려하고 규모가 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