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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니언을 향한 설렘

브라이스 캐니언 리조트의 평온한 아침 라스베이거스에서 렌터카를 빌려 유타주를 향해 달린 첫날은 예상보다 긴 하루였다. 동부 여행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울창한 숲과는 달리, 서부의 도로 주변에는 황량한 사막과 붉은 암벽, 끝없이 펼쳐진 고원이 이어졌다. 자이언 캐니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지점에서는 거대한 산맥과 계곡을 바라보았고, 이동 중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까지 만났다. 검은 구름이 몰려와 빗줄기를 쏟아 내다가 다시 햇빛이 비치는 광경은 2019년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서 경험했던 날씨를 떠올리게 했다. 그렇게 여러 장면과 감정을 품은 채 도착한 첫 번째 숙소가 브라이스 캐니언 리조트였다.숙소에서 보낸 첫날 밤은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해 준 시간이었다. 화려하고 규모가 큰 도..

카테고리 없음 2026.08.31

시더 캐니언에서 되살아난 셰넌도어의 기억

검은 구름이 시더 밸리를 덮던 순간 자이언 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이는 라바 포인트 전망대를 둘러본 뒤,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의 숙소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다. 시더시티에서 주도 14번 도로를 따라 시더 캐니언과 마르카군트 고원 방향으로 올라가던 중, 조금 전까지 비교적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산 위에는 검은 구름이 빠르게 모여들었고 넓은 시더 밸리 너머에는 하늘과 땅을 연결한 듯한 굵은 빗줄기가 보였다. 한쪽은 햇빛이 비치는데 다른 쪽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무척 신비로웠다. 비구름 아래 가라앉은 도시와 그 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빛을 바라보니, 거대한 자연의 무대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이 지역을 지나는 유타 주도 14번은 시더시티에서 시작해 시더 캐니언을 지나 US-89와 만나는..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라바 포인트에서 만난 서부의 장엄함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가는 길에 만난 뜻밖의 전망대2022년 7월 1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렌터카를 타고 유타주의 브라이스 캐니언 리조트로 향했다. 15 고속도로를 따라 북상하며 버진리버 협곡을 통과한 뒤, 우리는 자이언 국립공원의 풍경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잠시 들렀다. 사진 속 안내판과 주변 지형을 확인하면 이곳은 자이언 국립공원 서북부의 콜롭 테라스 로드에서 들어가는 라바 포인트 전망대(Lava Point Overlook)이다. 자이언 캐니언 아래쪽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높은 고원 위에서 자이언 캐니언의 상부와 여러 봉우리를 내려다본 장소였다.라바 포인트 전망대는 해발 약 7,890피트, 미터법으로 약 2,400미터에 자리한다. 콜롭 테라스 로드를 따라 올라간 뒤 지선도로로 들어가야 하므로..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라스베이거스에서 브라이스 캐니언까지의 첫 여정

쉐보레 렌터카와 시작한 새로운 여행 2019년 미국 동부를 여행할 때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을 출발해 뉴욕과 나이아가라, 토론토 등을 자가용으로 이동했다. 도로 양옆에는 울창한 나무와 푸른 숲이 이어졌고, 장거리 운전 중에도 짙은 녹음이 창밖을 채워 주었다. 그러나 2022년 미국 여행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기 위해 서부지역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부에서 서부까지 자동차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차량을 빌려 여행하기로 했다. 7월 11일 비행기에서 내려 라스베이거스 공항의 렌터카센터에 도착했을 때부터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는 설렘이 느껴졌다.AVIS 렌터카 창구에서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가 인수한 차량은 나와 아내 그리고 처..

카테고리 없음 2026.08.29

가든크리크에서 보낸 특별한 여름

가든크리크로 물가의 숙소에서 맞은 밤 2022년 7월 3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버지니아비치 오션프런트를 둘러본 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버지니아주 매슈스 카운티 포트헤이우드에 있는 1852 Garden Creek Road였다. 버지니아비치에서 대서양의 넓은 수평선과 수많은 피서객을 만났다면, 가든크리크에 도착했을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물길 주변으로 울창한 나무와 드문드문 자리 잡은 주택, 개인 선착장이 보였고, 잔잔한 수면은 분주했던 해변과 달리 깊은 고요함을 품고 있었다. 푸른 물과 숲, 하늘이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숙소 앞 정원에 서자 물가 가까이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배치된 의자와 잔디밭이 눈에 들어왔다. 도시의 호텔이나 대형 리조..

카테고리 없음 2026.08.29

독립기념일 연휴에 찾은 버지니아비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시작된 여름 바다 여행 2022년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다. 해마다 7월 4일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는 국기 게양과 기념행사,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가 열리고 가족과 친구들은 휴일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 2022년에는 독립기념일이 월요일이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가 만들어졌다. 우리도 이 휴가를 이용해 버지니아주 헤이마켓에서 버지니아비치로 향했다. 사진을 촬영한 날은 독립기념일 전날인 7월 3일이었지만 해변에는 이미 휴일 분위기가 가득했다. 많은 사람이 파라솔과 의자를 준비해 바닷가를 찾았고, 가족과 친구들이 모래사장과 보드워크를 오가며 여름의 자유를 즐기고 있었다.미국의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대륙회의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문서를 채택한..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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